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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연준 기준금리 전망, 연준 매파 비둘기파 의미를 정리합시다

경제정보 by AddingWonder 2023. 5. 22.

미국 기준금리는 연준 의장이 정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울러 미국 연준의 구성을 살펴보고 위원들이 매파니 비둘기파니 구분하는게 어떤 의미인지도 알아보겠습니다. 6월에 미국 기준금리 전망과 아울러 우리나라 한국은행 기준금리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누가 정하나?

미국의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Federal Reserve System, 줄여서 Fed, The Fed라고 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2개의 지방 연방준비은행이 있고 해당 지방연방준비은행의 총재 12명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총 12명이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FOMC)에 참석/표결하게 됩니다. 

 

12명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7명 + 뉴욕연준 총재 1명 + 지방연준 11개 중에서 4명 선임 (매년 돌아가면서 변경)

 

참고로, 2023년 5월 현재 연준의 FOMC위원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준 의장(1명) : 제롬 파월 (Jerome H. Powell)

연준 부의장(1명) : 현재 공석 (원래는 레이널 브레이너드였으나, '23.2월에 사표내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

연준 이사(5명) : 마이클바, 미셸 보먼, 리사 쿡, 필립 제퍼스, 크리스토퍼 월러

뉴욕연준총재(1명) : 존 윌리엄스

지방연준총재(4명) : 오스탄 굴스비(시카고), 패트릭 하커(필라델피아),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우리나라 한국은행으로 치면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금통위 처럼 6주마다 개최되며, 연간 8회 개최됩니다. 

 

연준 매파, 비둘기파 무슨 뜻인지?

기사를 읽다보면 연준 위원들을 매파, 비둘기파로 나누고 있습니다. 매파는 Hawk를 뜻하는 말로 Hawkish라고 합니다. 성향이 매와 같이 무섭다는 뜻으로 주로 금리를 과격하게 인상하자는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QE의 반대인 테이퍼링을 주장하는 위원들을 매파로 분류합니다. 비둘기파는 Dovish하다고 표현합니다. 비둘기의 온순한 성격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으로 경기가 과열되는 조짐이 있어도 과격하게 금리를 올려서 바로 대응하기보다는 천천히 지켜보면서 대응하고 조금만 경기가 어려워지면 바로 금리를 내리거나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선호하는 위원들을 비둘기파로 분류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무섭기 때문에 매파, 금리를 올리기를 주저하거나 조금만 징조가 있어도 금리를 내리자고 주장하는 위원들은 온순하기 때문에 비둘기파로 분류하게 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였으나, 최근에는 금리를 과감하게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매파적 성향으로 변화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6월 미국 기준금리 전망

최근 5월에 미국 연준은 +0.25%p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22년 3월에 0.5%였던 금리가 지금 5.25%까지 올랐으니 정말 급격하게 금리가 인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연준의 회의록에서 나타난 변화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였다는 것이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기 때문에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높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를 동결해서는 안되고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앞서서 살펴본 매파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리치몬드 연은 총재인 토머스 바킨(지금 현재 FOMC에 참여하는 위원은 아닙니다)은 지난주 열린 애틀란다 연준의 연례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FOMC에 출석해서 투표할 수 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그동안 매파로 분류되어 왔는데요, 월스트리스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여기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진행한 금리인상을 동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근 중형은행 3개사의 잇다른 파산 등으로 신용경색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과격한 금리인상보다는 동결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86%로 예측하고 있다고 하니 시장(Market)에서도 미국 연준의 6월 금리는 동결하는 것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한국에 미치는 영향

1. 환율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는 미국 은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내의 달러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매수세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하게 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약 1,300원~1,330원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 환율이 오르게 되면 국내 수입물가, 수입원자재 가격, 수입에너지 가격 등 인상으로 국내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이 크게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의 금리도 같이 올리는 방향으로 한국은행은 검토하게 됩니다. (결국 국내 금리인상에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대표적인 에너지 수입국이자, 제품 가공 수출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합니다)

 

다른 영향도 많지만, 환율을 중심으로만 봐도 명확하기 때문에 금리와 환율의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수출을 많이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외국에 수출하는 상품의 현지 가격이 내려가서 좋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대부분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해서 재가공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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