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23. 7월) 인상

7월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국 기준금리 현황 데이터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1. 어제(7/27)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하였습니다. 이로 미국 기준금리는 상단 5.50%에 이르게 되었고,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2.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CPI, 고용률 등 경제데이터를 보고 추후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였습니다. 파월은 미국 경제가 침체로 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침체가 되지 않는다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현재 금리가 유지되거나 올라가는 방향으로 간다고 봐야 합니다. 사실 미국은 코로나 기간 중에 헬리콥터 머니를 살포하였기 때문에 이를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럽 기준금리

3. ECB(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도 25bp, 수신금리도 25bp, 한계대출금리도 25bp 인상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는 자산매입프로그램을 통한 만기 채권 원금 재투자를 중단한다고 결정하였습니다. 만기 채권의 원금 재투자를 중단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자금의 회수를 의미합니다. 국가가 발행한 국채의 만기가 오면 통상 다시 국채를 발행해서 연장을 합니다. 이렇게 새로 발행한 국채를 다시 사는 것을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4. 유럽중앙은행의 총재인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 높은 수준의 물가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이나 동결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번 라가르드 총재의 기자회견이 마치 금리인상 중단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어 향후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기준금리

5. 한국은행은 7월 13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였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낮아졌기 때문이고,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 경제는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올해 경제 성장률은 전망치 1.4%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나, 최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부실화 우려, 숨겨진 부동산 관련 PF 등의 시한폭탄 등의 문제를 감안해서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금번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는 2.0%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환율, 외국인 움직임 등 영향을 고려한다면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 생각)

각국의 기준금리 데이터 현황

미국 기준금리 : 5.25%~5.50%

유럽 기준금리 : 4.25%

한국 기준금리 : 3.50%